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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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AI, 기후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시하다

2025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에서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첨단 과학기술을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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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

지자체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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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인프라 100호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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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인프라 100호를 맞이하며 기고 | 김태중 박사(前 KISTI 정보사업부장 / KISTI 동우회장)    「지식정보인프라」가 어느덧 100호를 맞이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 연구원의 역할과 활동을 대내외에 알릴 매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서 당시 조영화 원장님께 계획을 설명해 드리고 발간을 준비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여러 연구부서의 담당자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를 주재하면서 표지 디자인과 어떤 내용을 수록할 것인가 여러 의견을 듣고 고민하며, 매체 명칭을 원내 공모로 정했는데, 오래되어 어느 분의 아이디어였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지식정보인프라는 지금 시대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의 핵심 인프라라 할 수 있는 데이터, 컴퓨팅 파워,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KISTI의 역할과 임무에 가장 적합한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창간호를 만드는 과정은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발간물 등록과 인쇄 체계 마련, 기고자 섭외 등 기초적인 기반을 다지는 일까지 모두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특히 실무를 맡아 헌신적으로 뛰어주신 이정희 박사님의 노고는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분의 땀과 밤샘 작업이 없었다면 창간호는 빛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창간 당시를 회고하며 창간호를 준비하던 시기는 우리나라 과학기술계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던 때였습니다. 1962년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KORSTIC)로 출범해 2001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으로 재출범한 우리 연구원은 국가 과학기술 정보의 수집과 유통이라는 중요한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당시 우리는 단순히 정보를 모으고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식의 창출과 공유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 철학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관 소식지가 아니라, 우리의 비전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했습니다. 일본의 과학기술정보기관(JSTI)과 미국의 DOE 정보센터 등 해외 선진 기관들이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을 벤치마킹하면서 우리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연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과학기술 정보인프라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며, 나아가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는 지식 플랫폼이 되고자 했습니다.  창간호에는 우리 연구원의 설립 취지와 비전, 초고속 국가망 구축과 같은 당시의 주요 프로젝트들을 소개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정보화를 이끌어가겠다는 우리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시대와 함께 성장한 「지식정보인프라」 그 후 많은 시간이 흘렀고 「지식정보인프라」는 단순한 기관 소식지를 넘어, KISTI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해 온 궤적을 담은 살아있는 역사서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연구자와 협력 기관, 그리고 국민에게 KISTI의 가치와 철학을 전하며, 지식·정보·인프라의 의미를 꾸준히 확산시켜 왔습니다.  초기에 다루었던 과학기술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학술정보 서비스에서 시작해, 슈퍼컴퓨팅 인프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연구데이터 공유 플랫폼, 최근의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에 이르기까지 「지식 정보인프라」는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진보를 함께 기록해 왔습니다. 특히, 「지식정보인프라」가 소중한 이유는, 단순히 성과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도전과 혁신의 순간들, 미래를 향한 고민을 진솔하게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연구자들의 땀과 열정, 협력 기관과의 동행,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던 노력들이 모두 이 안에 녹아 있습니다.   사람이 만들어온 여정 그 여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었습니다. 연구 현장을 기록하는 사람,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읽어주는 독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길이었습니다. 창간 당시부터 함께했던 편집위원들, 매 호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던 기획자들, 연구 성과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던 집필진들, 디자인과 인쇄 과정에서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100호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없었다면 「지식 정보인프라」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지식정보인프라」를 통해 KISTI의 활동에 관심 가져주시고, 소중한 의견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100호를 향하여 이제 100호를 넘어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AI와 데이터, 초연결 인프라가 우리의 연구환경을 바꾸고 있는 이때, 자랑스럽게도 우리 KISTI가 그 중심에 서 있는 것 같아 뿌듯하고 지식정보인프라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한 소통과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데이터 경제의 도래, 과학기술의 융복합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KISTI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식정보인프라」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나누는 플랫폼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비록 저는 현직을 떠났지만, 「지식정보인프라」를 사랑하는 모든 KISTI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만들어갈 다음 100호는 분명 더 넓은 세상과 더 깊은 공감 속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기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매개로서, 국가 R&D 전략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설명자로서, KISTI의 비전과 노력을 투명하게 기록하는 공공저널리즘으로서, 앞으로의 100호는 오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삶과 연구를 비출 것이라 믿습니다.    「지식정보인프라」의 100번째 여정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지식정보인프라」가 KISTI의 성과를 나아가 국가 과학기술의 정보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큰 산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숫자로 본 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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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100호

100호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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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100호의 시간, 그리고 함께할 미래의 여정

KISTI, 글로벌 슈퍼컴퓨팅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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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글로벌 슈퍼컴퓨팅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알리다 박성욱 선임행정원(기획본부 대외협력실) 대한민국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알리고 글로벌 슈퍼컴퓨터 동향 전파 2025년 11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SC25(Supercomputing Conference 25)가 개최됐다. 본 행사는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컴퓨팅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국제적인 기술 교류의 장으로, ‘엑사스케일 시대’라는 명제 아래 고도 연산과 AI 통합 기술 발전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KISTI는 국가초고성능컴퓨팅센터 대표기관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역량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글로벌 협력의 폭을 넓혔다. 대한민국 초고성능컴퓨팅의 위상을 알리다. KISTI는 SC25 전시 부스를 통해 국가 슈퍼컴퓨팅 서비스, 산업·공공· 과학기술 분야 활용성과 예시, 연구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엔비디아(NVIDIA), HPE 등 해외 주요 기업 및 연구기관과 차세대 HPC 아키텍처, 국제 공동연구, 지속 가능한 슈퍼컴퓨팅 기술 등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으며,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등과 공동으로 국가 차원의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경쟁력을 국제무대에 소개했다. 현장 방문객들은 우리나라의 HPC 활용 범위가 산업계·공공분야·첨단 과학기술 연구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특히 AI 기반 연구 가속화 및 데이터 집약형 연구 환경 구축을 위한 KISTI의 노력과 역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TOP500 발표, 엑사스케일 경쟁 본격화 SC25 기간 중 가장 주목받은 이슈는 역시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TOP500 발표였다. TOP500은 1993년 독일에서 열린 ISC High Performance에서 시작되었으며, 같은 해 11월 SC93을 위해 두 번째 버전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비교 평가를 통해 HPC 시장 변화의 흐름을 확인하고 시스템 시장을 분석하는 대표 자료로 정착되었다. TOP500은 유럽에서 개최되는 ISC와 미국에서 개최되는 SC에서 연 2회 발표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HPC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번 SC25에서 발표된 TOP500 결과, 기존에 구축된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 (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 LLNL)의 엘 캐피탄(El Capitan)이 실측 성능 1.809엑사플롭스(EFLOPS)로 1위를 유지하며 가장 강력한 성능의 슈퍼컴퓨터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미국의 프론티어(Frontier, 1.353엑사 플롭스), 오로라(Aurora, 1.012엑사플롭스)가그 뒤를 이었으며, 독일 율리히(Jülich) 슈퍼컴퓨팅센터의 주피터 부스터(JUPITER Booster)가 유럽 최초로 엑사스케일 성능을 달성하며 4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외 지역에서 처음 등장한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로 글로벌 엑사스케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애저 (Azure) 기반의 ‘이글(Eagle)’ 시스템이 5위를 유지하며 클라우드 기반 HPC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TOP500 발표는 아키텍처 혁신의 가속, 혼합정밀도 연산의 확대, 지속 가능한 엑사스케일 성능을 향한 산업계의 꾸준한 진전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HPC 발전의 또 다른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 효율성’을 평가하는 Green500에서는 프랑스 툴루즈대학(University of Toulouse) CALMIP (Calcul en Midi-Pyrénées)의 KAIROS, 프랑스 레임스대학(University of Reims) ROMEO HPC Center의 ROMEO-2025, 독일 기후컴퓨팅센터 (DKRZ)의 Levante GPU Extension 등 엔비디아 Grace Hopper 기반 시스템(CPU+GPU 일관성 메모리 모델 제공)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대규모 AI 및 HPC 응용을 위해 설계된 획기적인 프로세서 중심의 기술 발전 방향을 명확히 보여줬다. 대한민국 TOP500 현황과 KISTI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한강(HANGANG)’ 우리나라는 TOP500 등재 HPC 시스템 국가별 점유율에서 보유 대수 기준 15대(3.0%)로 세계 8위, 실측 성능 합산 기준 323.11페타 플롭스로 역시 8위를 기록했다. 국내 보유 HPC 시스템 중 삼성전자의 ‘SSC-24’가 21위로 국내 시스템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네이버의 ‘세종(Sejong)’(57위)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클라우드(kakaocloud)’(59위)가 뒤를 이었다.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Nurion)은 실측 성능 13.93 PFLOPS로 126위를 기록했다.  현재 KISTI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 차세대 슈퍼컴퓨터 6호기는 공모전을 통해 ‘한강(HANGANG)’으로 명명했으며 이는 끊임없는 흐름과 연결성, 국가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 초대형 연산 규모와 확장성, 그리고 한강의 풍부한 수량과 유구한 역사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강(HANGANG)’은 GPU 기반 시스템으로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9,936개, 엔비디아 GPU(GH200 등) 8,496개 등을 탑재하여 600페타플롭스(PF)*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대규모 정밀 계산과학, 반도체·바이오 소재 개발, 신약 개발, 기상·재난 등 기후변화 예측, 초거대 AI 국가전략 연구 등 다학제적이고 심층적인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 페타플롭스(PetaFlops) : 1초당 1,000조 번 연산할 수 있는 컴퓨터 성능 모두를 위한 초고성능컴퓨팅, KISTI의 역할 SC25 행사 현장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첫째, 국가 연구 역량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인 HPC는 이제 단순한 계산 자원을 넘어 ‘과학기술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과 둘째, 대한민국 HPC 역량의 현재 수준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세계 무대 에서 점차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SC25의 Keynote 스피커인 토마스 쿨로풀로스(Thomas Koulopoulos) 보스턴 델파이 그룹 이사장은 “Gigatrends: The Exponential Forces Shaping Our Digital Future(우리의 디지털 미래를 형성하는 기하급수적인 요인들)”이라는 주제로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를 넘어선 Beyond AGI 시대에는 AI가 단순히 연산을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학습하고, 의미를 만들어가는 존재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는 웨어러블 장치, 원격 모니터링, AI 진단 등을 결합한 가상 진료(Ambient Virtual Care) 모델이 트렌드로 부상하며, 이를 위한 HPC 및 AI 인프라가 정확히 실시간/엣지 환경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기술이 바꾸는 궤적(trajectory)이 아니라, 기술이 유도하는 행동에 주목하라고 강조했으며, 이는 HPC/AI 조직이 단순히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프로세스와 역량, 나아가 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SC25 행사에서 발표된 주요 논문은 Scientific AI와 결합한 고성능컴퓨팅 시뮬레이션 논문들이 상당수를 차지해 Simulation + Data + AI 결합하는 연구 주제가 글로벌 트렌드임을 뒷받침했다. KISTI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GPU 기반 인프라, 고속 네트워크, 친환경 냉각기술 등을 포함한 차세대 아키텍처 전략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연구자들이 글로벌 수준의 계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지원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이번 SC25에서 이뤄진 다양한 국제 파트너십 확대는 한국 HPC 생태계의 외연을 키우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은 물론 산업계·학계와의 공동 협력 모델을 통해 글로벌 슈퍼컴퓨팅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한국형 HPC·AI·Data 융합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토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

한국발명진흥회 / 국회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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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01] 발명가 권리와 산업 경쟁력 높인다 - 한국발명진흥회 송재우 실장(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정보실)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특허 강국이다. 매년 13만~15만 건의 특허가 등록되며, 2024년 말 기준 국내 등록 특허는 총 270만 건을 넘어섰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24년 세계지식재산지표에서 우리나라는 GDP 대비 특허출원 수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유럽, 일본, 중국, 미국과 함께 ‘선진 5대 특허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창의와 혁신을 일궈낸 발명인들의 노력이 있다.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은 한국발명진흥회(이하 진흥회)는 발명가들의 권익 증진과 IP 산업의 보호·육성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KISTI와 협력하며 발명가들의 성과를 실질적 가치로 연결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허 가치 보호부터 사업화까지 특허권은 발명을 처음 공개했을 때 최대의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특허를 만들어내는 발명가들을 위한 전반적인 활동을 하는 기관이 바로 한국발명진흥회다. 지식재산평가정보실 송재우 실장은 “특허는 발명자의 권리 보호이자 산업 발전의 동력”이라고 말한다. 한국인 최초 등록특허인 독립운동가 정인호 선생의 1908년 ‘말총모자’ 는 전통 갓을 현대적으로 개량해 수출로 부를 축적하고 독립 자금을 지원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제1호 특허 ‘유화 염료제조법’은 국내 염료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경제적·사회적·기술적 측면에서 특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1973년 한국특허협회가 발족했고, 1994년 발명진흥법에 따라 한국발명진흥회로 재출범했다. 진흥회는 발명 교육 프로그램 운영, 특허기술 사업화 지원, IP 가치평가, 국내외 발명전시회 개최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IP로 혁신 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빅데이터와 AI, IP 금융과 가치평가에 새로운 장을 열다 집을 보증으로 대출하듯 특허도 가치를 평가해 대출이 가능한 'IP 금융'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력은 있는데 자본이 부족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만, IP 가치평가 비용이 최소 500만~2,000만 원 이상 소요돼 소액 대출이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흥회는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한 ‘스마트 빅스(SMART VIX)’를 올해 3월 공개해 시범 운영 중이다. 특허번호만 입력하면 AI가 경제적 수명, 초기 매출액, 로열티율, 할인율 등 4대 핵심 변수를 분석해 특허 가치를 금액으로 제시한다. 송 실장은 “신제품 출시와 연구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스마트 빅스는 지식재산의 가치를 빠르고 신뢰도 높게 평가해 금융과 투자, 기업전략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KISTI와의 협력으로 연구자 발명가 네트워크 DB 구축 진흥회가 발명가의 이익 증진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송 실장은 “KISTI의 협력이 이를 든든히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KISTI가 보유한 ‘저자 식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명자 연구자 네트워크 DB를 구축한 덕분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많은 특허를 출원하지만, 발명자 식별 코드가 의무가 아니 어서 연구자·발명자 구별이 어려웠다. KISTI의 저자 식별데이터는 동명이인 문제를 해결하고 연구자 성과를 파악 하는 데 유용하다. 연구자와 발명자의 이름을 중심으로 형성된 발명자 네트워크 진흥회는 KISTI 데이터를 접목해 산업계가 필요한 발명자를 쉽게 찾아 투자로 연결할 수 있는 딜 소싱(Deal Sourcing)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다. 송 실장은 “배터리 연구자를 찾을 때 핵심 연구자와 연관된 네트워크까지 함께 파악할 수 있다”며 “DB가 구축 되면 발명자에게 새로운 투자나 연구 개발지원, 특허 활용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실장은 “특허는 사람이 만든다. 연구자 정보가 계속 살아 움직여야 하는 이유”라며 “KISTI가 보유한 연구자 및 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자 활동 분석이나 우수 연구 성과 도출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KISTI 와 긴밀히 협력해 연구자와 산업계 모두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NTERVIEW 02] AI로더 똑똑하게 입법지원 고도화한다 한재구 과장(국회도서관 전자정보정책과) ‘하루 14건’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한 달 동안 제출하는 법률안 수를 일수로 나눈 평균 수치다. 매달 수백 건의 법안이 만들어지며, 국회 제출 법안은 매년 증가 추세다. 법안 하나를 만드는 데는 방대한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다. 그 배경에서 보이지 않게 움직이는 싱크탱크가 바로 국회도서관이다. 글로벌 패권전쟁 속 과학기술 관련 규제와 법안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회도서관과 KISTI는 2016년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식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양 기관은 국가 R&D 보고서 원문을 상호 공유하며, 국회도서관은 이를 과학기술 정책 입법의 검증된 자료로 활용해 법안과 정책의 질을 높이고 있다. KISTI 역시 국회도서관의 자료 보관·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R&D 보고서를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있다.   국회의 든든한 조력자 국회도서관은 한국전쟁 중 혼란한 상황 속 부산에 처음 설립됐다. 그만큼 국회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조직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1952년 장서 3,000여 권과 직원 1인으로 시작해 올해 개관 73주년을 맞았다. 현재 약 860만 권의 방대한 장서와 4억 2,500만 명 이상의 전자도서관 원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회의 입법 및 정책활동을 지원한다. 특수한 설립 목적에 따라 다른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의회정보실’과 ‘법률 정보실’을 운영한다.  전자정보정책과 한재구 과장은 “의회 사서들은 AI, 저출생, 기후위기 등 현안 이슈와 100대 국정과제 전반을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외 정책 현황, 법률, 사례, 통계 등의 정보를 조사·번역·정리해 국회의원과 직원에게 직접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의 ‘국회도서관 서비스 경제성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 1건당 평균 91.68시간의 업무시간을 절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대상자들은 국회도서관 서비스가 없을 경우 업무 생산성이 4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KISTI 국가 R&D 보고서, 과학기술 정책 입법의 기초자료 국회도서관은 KISTI로부터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디지털 파일 약 16만 3,000여 건과 인쇄본 약 1만 5,000여 건의 국가 R&D 보고서를 제공받아 서비스하고 있다. KISTI의 과학기술정보 제공으로 사회과학 분야에 집중된 지식 인프라를 과학기술분야로 확대하며 지식 활용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한 과장은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직원이나 의원들이 국내외 R&D 세부 연구현안 자료가 필요할 때 언제든 접근해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중요하다”며 “R&D 관련 내용을 뒷받침할 검증된 참고문헌으로 R&D보고서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 과학기술 관련 정책 입법이 빠르고 정밀한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반도체 특별법, AI 기본법 등 전략산업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의원과 국장급 이상 국회공무원 대상 ‘2025 국회 최고위 과정’ 중 ‘과학기술과 국가전략’ 주제가 개강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과장은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오늘날 과학기술 관련 정보를 시의성 있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가운데 국가 R&D 보고서가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기초 자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미래형 도서관으로··· KISTI와 협력 기대 국회도서관은 1997년부터 전자도서관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디지털기기 보급 확대로 전자도서관 이용은 2023년 536만 건에서 2024년 871만 건으로 약 62% 증가했다. 최근에는 AI 기반 지능형 정보서비스를 창출하며 미래형 도서관 구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 챗봇 AI 사서 나비를 통해 맞춤형 도서관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100자 요약서비스’와 ‘자료요약서비스’를 추가했다. 외국 법률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AI 외국법 번역기’ 도입도 앞두고 있다. 한 과장은 “국회도서관 AI 서비스 기획 초기 단계에서 국내 사례를 조사할 때 KISTI의 AI 서비스가 가장 눈에 띄었다”며 “국회도서관 대부분의 AI가 KISTI와의 협력을 통해 얻은 지식과 통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KISTI가 운영하는 사이언스온의 대화형 AI 검색과 요약서비스, 과학기술 특화 생성형 언어 모델 KONI 등을 적극 벤치마킹한 결과다. 한 과장은 “미래형 도서관 구현을 위해 향후 강연, 세미나 발제 등 KISTI 와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저작권법 개정을 포함해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을 위한 규제 대응에도 양 기관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회도서관은 중장기적으로 생성형 AI를 통해 검색 중심에서 활용 중심의 지능형 도서관 서비스로 진화를 지향한다. 한 과장은 “방대한 데이터에서 국회의원에게 필요한 양질의 입법과 정책 이슈 관련 데이터를 선별하고 큐레이션하는 과정에 AI 도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 위협 진화와 AI: 디지털 전환 시대 보안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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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 위협 진화와 AI: 디지털 전환 시대 보안 전략 디지털 전환과 하이브리드 근무, 멀티클라우드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 표면이 급증하고 위협이 복합화되면서 기존 보안 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탐지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AI는 생성형 AI 기반의 신종 공격(사회공학, 딥페이크, 지능형 악성코드 등)을 촉발하는 동시에, 위협 인텔리전스, 실시간 탐지, 자율형 SOC, 설명가능한 AI 등을 통해 예측적 보안 체계를 구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향후 사이버보안 분야의 연구와 정책은 AI-네이티브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적대적 머신러닝(ML) 대응, 공급망 및 양자암호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CTI) 기반 예측 방어, 그리고 사이버 회복탄력성 강화에 집중될 것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 단위의 AI 보안 프레임워크, CTI 신뢰공유 체계, 그리고 시험 및 인증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이슈 브리프 85호」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 시대의 사이버 보안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대비할 연구 방향과 대응 전략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1.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보안 하이브리드 근무와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확산은 업무 효율성을 높였지만, 동시에 새로운 보안 위협과 복잡성을 야기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환경으로의 전환은 전통적인 네트워크 경계를 무너뜨려 공격 표면을 확장하고, 공급망 디지털화는 단일 취약점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을 증대시켰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이버 위협은 국가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사이버공간이 핵심 전장이 되었고, 사이버 공격과 정보조작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쟁 양상이 확산하며 국가 APT(지능형 지속위협)그룹이 중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는 등 위협 수준이 고도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AI 기반 위협 탐지 및 대응 기술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며 생태계가 재편되고 있다. 또한, 사후 대응 중심의 반응형 보안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합한 선제적이고 예측형 보안 체계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2. AI 도입 이전 사이버보안 현황 전통적인 탐지 체계는 시그니처 기반의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취약하며, 과도한 경보로 인한 보안 담당자의 알람 피로는 실제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저하시킨다. 또한, 암호화된 트래픽의 증가는 기존 보안 도구의 가시성을 약화하고, 레거시 시스템은 현대 환경에서 확장성 및 실시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공학 공격은 AI 기술을 만나 더욱 정교해지고 있으며, 인간의 심리적 약점을 노려 대규모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합법적인 권한을 가진 내부자에 의한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인 위협도 여전히 조직의 보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경계 중심의 보안 모델에서 벗어나, 모든 접근 요청을 신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패러다임이 강조되고 있다. AI 기반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예측적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인간 중심 공격에 대한 다층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 하며, 제로 트러스트와 같은 동적이고 위험 기반의 보안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현재의 복잡하고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 에서 필수적인 대응 전략이 될 것이다.   3. AI 기반 사이버 위협 진화 : 공격과 방어의 공진화(Co-Evolution) AI 기술은 사이버 공격의 지능화와 대규모화를 가속화하며 기존 보안 환경에 큰 도전을 던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정교한 사회공학 공격을 가능하게 하고, AI 기반 지능형 악성 코드는 스스로 진화하며 공격 속도와 회피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거대 언어 모델(LLM)의 취약점을 악용하는 프롬프트 인젝션이나 AI 모델 자체를 교란하는 적대적 ML 같은 공격 기법들이 등장했으며, 이러한 AI는 국가 지원 APT와 결합되어 인간 중심의 정보전을 자율 위협 생태계로 전환하고 있다. 이처럼 고도화되는 AI 기반 공격에 맞서, 사이버 방어 기술 또한 AI를 중심으로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AI 기반 실시간 위협 탐지 시스템은 초대형 데이터를 분석하여 복합 공격을 조기에 예측하고, AI 기반 SOC(보안관제센터)는 탐지부터 대응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예측형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AI 기반 제로 트러스트는 실시간 맥락 분석을 통해 동적인 신뢰 평가를 수행하며, 연합학습과 프라이버시 보존 AI 기술은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면서 탐지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AI는 사이버 보안 환경에서 공격과 방어 모두를 지능화하는 핵심 동력이기에, AI 기반의 통합 보안 시스템과 공격 추적형 지속 방어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설명 가능한 AI(XAI)를 통해 AI 판단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인간-AI 협력(Human-in-the-Loop, HITL)을 기반, 자율적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폐루프(Closed-loop) 보안 운영 기술이 고도화된 방어 시스템 구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 미래 대비 연구 방향과 대응 전략 미래 사이버보안 연구는 AI 기반의 AI-네이티브 제로 트러스트를 통해 분산 환경의 동적 접근 제어와 투명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AI 모델 자체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적대적 ML 대응 및 AI 레드팀 활동, 그리고 공급망 오염을 막기 위한 소프트웨어 및 AI 공급망 보안 강화가 중요한 과제이다. AI를 활용한 CTI 기반 예측 방어로 선제적 대응력을 높이고, 공격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한 사이버 회복탄력성과 운영 연속성 확보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AI 보안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 AI 시스템 전 주기의 보안과 신뢰성을 관리하는 국가 AI 보안 및 신뢰성 프레임워크를 수립하여 국제 표준에 발맞춰야 한다. 또한, 국가, 공공, 민간의 CTI를 통합하고 공유하는 신뢰공유 체계를 구축하여 위협 탐지 및 대응의 선제성을 높여야 한다. 핵심 인프라의 연속적인 운영과 회복탄력성을 보장할 중요 인프라 예측 및 복원 프레임워크 마련과 더불어, AI 및 보안 시스템의 신뢰성 검증을 위한 레드팀/퍼플팀 인프라 및 시험·인증 체계 구축을 통해 AI 보안의 성숙도와 글로벌 신뢰도를 향상시켜야 한다.

지역을 품은 과학기술, 확장되는 KISTI 지식인프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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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품은 과학기술, 확장되는 KISTI 지식인프라 현장 부산 · 울산 · 경남지원 부산·울산·경남지원은 한국해양수산ESG연구조합과 ㈜어기야 팩토리가 벡스코에서 개최한 ‘부산형 데이터 스페이스 및 산업 데이터 유통 플랫폼 초석 다짐’ 행사에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글로벌 해양·수산 부스트 벨트(Boost Belt) 기반 빅데이터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데이터 수집·정제·표준화, sLLM 기반 튜닝·평가, MLOps 중심 거버넌스 구축, 부스트 벨트 실증(PoC) 추진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향후 5년간 에너지·환경·바이오·금융 분야로 확장해 부산권 데이터 융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는 공공 데이터 플랫폼 연계 및 제도 정합성을 지원하고, KISTI는 고품질 데이터와 신뢰성 높은 AI 모델을 즉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부산형 데이터 스페이스’ 구현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부울경지원은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부산AX협의체와 협력해 AI 전환(AX)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제3회 부산AX협의체 AI오픈포럼’에도 참여했다. 포럼 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프롬프트 작성, 문서 작성·요약, 홍보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시각화, QA 챗봇 구현, AI 앱 개발 등 실무형 교육이 제공됐으며, KISTI AI데이터연구팀이 AI 활용 역량 강화를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기술창업 기업의 실무 역량 강화와 스케일업 기반 마련에 기여하며, 향후 딥테크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지원 호남지원에서는 11월 26일(수) 광주·호남지역 기업의 기술혁신 역량 제고 및 상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 진흥협회(KOITA)와 연계한 ‘2025년 호남지역 산학연정 혁신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광주·전남지역 기업인 7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AX 전략과 사례’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해 기업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며 관련 AX 지원 사업을 소개받는 시간을 가졌다. 하이퍼라운지 김정인 대표는 발제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AX를 적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CEO의 의지와 실행력”이며, ”초기 단계부터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데이터 형식에 구애받지 않더라도 현장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며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표준 및 기업 성장전략 발표를 맡은 특허법률사무소 베젤 이장훈 변리사는 카카오 뱅크의 사례를 기반으로 기업에서 AI 관련 지식재산권 취득 방법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으며, 조선대학교 신종호 RISE사업단 본부장은 최근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학협력 과제를 소개하고 직접적인 기술 지원 사례를 설명하며, 지속적인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도권지원 수도권지원은 12월 3일(수) 서울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컨퍼런스홀에서 ‘2025년 제4차 Emerging AX 지식연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X Acceleration & Collaboration’을 주제로, AI 기술·응용·협력 생태계 전 영역을 아우르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 졌으며, 산학연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원라인에이아이 손규진 CDO는 ‘추론 언어모델과 벤치마크의 현재와 미래’를, Polaris3D 곽인범 대표는 ‘SMAR(Seamless Manufacturing AI Robot)을 통한 제조 물류 AI화’를 발표했고, 디써클 이윤구 대표는 ‘RnDcircle: 인공지능 기반 산학연 R&D 파트너 매칭 솔루션’을, KISTI 최광훈 박사는 ‘AX 사업 기획·수준 진단 프레임워크 및 실행 방법론 수립 전략’ 발제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 동향부터 산업 응용, 체계적 기획 방법론까지 Emerging AX 지식연구회가 AX 가속화와 협력의 실질적 허브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대구 · 경북지원 대구·경북지원은 지난 12월 8일(월) 대구광역시 EXCO에서 지식 연구회 회원사와 경상북도 맑은물정책과 등 30여 명이 참석하는 물산업 지식연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한국산업기술진흥 협회(KOITA)를 초청, 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 NET) 인증*, 신제품(New Excellent Product, NEP)인증*, 녹색인증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현장에서 모험적인 R&D를 통해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물산업 지식연구회 회원사들은 이러한 인증 제도를 통해 비즈니스 전략을 고도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2025년 한 해 동안 물산업 지식연구회 운영을 통해 조성한 R&D 지원의 결과를 공유하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의 R&D 혁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KOITA와 같은 R&D 싱크탱크기관과의 협력을 확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 신기술 인증: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 촉진을 위한 제도 * 신제품 인증: 혁신적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실용화를 위한 제도 충청지원 충청지원은 지난 11월 ASTI 회원사를 대상으로 생성형 AI(KONI, ChatGPT)를 활용한 ESG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한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는 중소기업으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 하기 위해 마련됐다. 1단계에서는 생성형 AI 및 ESG 학습 단계로 AI 언어모델인 KONI와 ChatGPT의 구조와 프롬프트 설계 및 보고서 생성 방법을 이해하고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의 필수 사항인 ESG의 등장 배경, 정책 동향, ESG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학습했다. 2단계에서는 충청지원의 핵심고객인 ASTI 회원사 중 ESG에 관심 있는 27명을 대상으로 ESG에 대한 이해도와 ESG 활용 우선순위, ESG 기업지원프로그램 개발의 적정성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지속가능한 중소기업의 ESG 경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ChatGPT 에이전트 개발에 필요한 입력 데이터로 K-ESG 가이드라인 2.0, 6대 업종별 가이드라인, 자동차·반도체 관련 지속가능보고서 20건을 입력하고, ESG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한 후 ESG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본 연구를 통해 ASTI 기업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등 환경 분야의 개선 사항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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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KISTI KISTI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주목할 만한 영상들을 소개합니다. 큐알코드를 통해 해당 콘텐츠를 영상으로 더욱 자세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럼 확인하러 가 볼까요? 1. 과학기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쉽게 풀어보는〈허성범이 읽어주는 과학기술 이야기〉! 크리에이터 허성범이 전문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내레이션과 함께 몰입감 높은 시각자료가 더해져, 과학기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물론 R&D 종사자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기반을 책임지는 KISTI의 핵심 인프라를 소개합니다. 1화 상상을 계산하는 힘 – 슈퍼컴퓨터 ‘슈퍼컴퓨터’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거대한 기계, 복잡한 방정식, 기후예측과 신약 개발? 맞습니다. 바로 그런 역할을 해내는 연구 인프라가 슈퍼컴퓨터입니다. 1988년 1호 슈퍼컴퓨터 도입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슈퍼컴퓨팅 역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서 KISTI는 국가 슈퍼컴퓨터를 개발·운영하며 R&D, 산업, 공공 분야에 초고속 연산 자원과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화 연구를 연결하는 숨은 영웅 – KREONET(크레오넷) 과학기술의 진짜 혁신은 연결에서 시작됩니다. KISTI가 운영 하는 과학기술연구망 KREONET(크레오넷)은 연구자를 위한, 연구만을 위한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입니다. 우리가 쓰는 인터넷과는 차원이 다른, 데이터 병목 없는 고성능 전용 통신망으로 국내외 230여 개 기관과 글로벌 연구망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KREONET은 슈퍼컴퓨터, 가속기, 유전체 데이터 등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원격 실험 및 글로벌 협업 지원·차세대 양자암호통신과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지능화 등 미래 과학을 설계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디지털 연구 대동맥’입니다. 2. 초거대 AI 시대, 연구와 산업을 연결하다 - AIDE 플랫폼 소개 인공지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삶과 산업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람처럼 말하고, 읽고, 요약하는 인공지능, 바로 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의 발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강력한 기술을 실제로 만들고, 적용하고, 활용하기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 그리고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수집, 전처리, 모델 학습, 성능 평가 까지 전 과정을 연구자와 기업이 모두 직접 해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KISTI 초거대 AI연구센터가 개발한 혁신적인 플랫폼이 바로 AIDE입니다. AIDE는 사용자가 복잡한 코딩 지식 없이도 자신의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짧은 시간 내에 고품질의 자체 LLM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AIDE 기능: LLM 개발의 모든 과정을 통합한 플랫폼 · 데이터 수집, 생성, 정제 및 전처리 · 모델 학습 및 자동 평가 · 학습된 모델을 바로 체험할 수 있는 채팅 인터페이스 · 사용자 문서 기반의 맞춤형 질의응답 (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 산업별 특화 모델 구축 지원 실제 산업에 적용되는 AIDE AIDE는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서는 병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LLM이 진료보조와 의료기록 요약에 활용되고 있고, 법률 분야에서는 판례와 문서를 학습한 모델이 정확한 법률 질의응답과 핵심 요약을 제공하며 전문가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KISTI는 과학기술 데이터와 AI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기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겠습니다. 데이터와 기술을 연결하는 AI 플랫폼 AIDE,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 3. 데이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 정보의 시대, 데이터와 KISTI 이번 영상은 데이터와 정보의 차이를 알고 싶고 미래 진로로 데이터 과학자를 고민 중인 청소년, 그리고 KISTI의 역할이 궁금한 여러분을 위해 쉽게 제작되었습니다!   데이터와 정보 – 재료와 요리의 차이 ‘데이터’는 관찰하거나 측정해서 얻은 단편적인 사실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몇 대 인가?’, ‘기온이 몇 도인가?’처럼 그 자체로는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수치들입니다. 반면, ‘정보’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이 수치를 분석해보니, 금요일 저녁엔 이 도로가 막힌다.’는 예측은 데이터를 정보로 바꾼 사례입니다. 즉, 데이터는 재료, 정보는 그 재료로 만든 요리입니다. 데이터가 없다면? 우리의 삶도 STOP AI, 사물인터넷, 정밀의료, 스마트팜… 이 모든 기술의 작동 기반은 ‘데이터’입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은 고객의 검색 이력과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추천 상품을 보여주며, 농장은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토양과 날씨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농작물에 물과 비료를 조절합니다. 데이터는 기술을 똑똑하게 만들고, 기술은 데이터를 통해 사람을 이해합니다. 데이터를 이해하는 사람이 미래를 만든다 데이터는 더 이상 숫자가 아닙니다.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자산입니다. 어떤 데이터가 의미 있는지 선별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적 인사이트를 도출하며. 이를 통해 사람과 기술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사람, 바로 데이터 과학자입니다. 앞으로는 데이터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를 이끌어가게 될 것입니다. 데이터의 중심, KISTI 과학기술의 발전에 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이 필수입니다.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자와 국민이 데이터를 쉽고 편리하게 검색·분석·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로봇, 의료, 교통,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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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의 열정, 그때로 시간을 되돌려 보다…

이정희 박사

창간호의 열정, 그때로 시간을 되돌려 보다... 인터뷰 | 이정희 박사(前 KISTI 감사 / 정책연구부장) KISTI의 「지식정보인프라」가 통권 100호 발간을 맞았다. 100호의 출발점이 된 창간호 발간을 총괄한 이정희 전 감사가 25년 만에 창간의 기억을 되돌아보며 당시의 치열한 시간, 지식정보인프라에 담았던 정신,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들려주었다. 100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정희 전 감사는 인터뷰를 시작하며 먼저 100호 발간을 향한 깊은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지식정보인프라」의 100호 발간은 KISTI의 역사이자 미래 과학기술의 새로운 이정표입니다. 국가 연구자 누구나 과학기술 지식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온 KISTI의 노력이 집약된 결과입니다.” 이 전 감사는 100이라는 숫자가 가진 상징성보다 지난 25년간 끊임없이 변화한 과학기술 환경 속에서 「지식정보인프라」가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지금은 1년이면 풍경이 바뀌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발간돼 온 「지식정보인프라」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정보인프라는 KISTI의 얼굴 이 전 감사는 창간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역동적인 시기였다”고 말한다. 1999년 9월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의 슈퍼컴퓨팅센터를 인수하고, 2000년 2월 8일 공공기술연구회 이사회에 KORDIC과 산업기술정보원(KINITI)의 통합이 결정되었다. 그리고 2000년 4월, 「지식정보인프라」 창간호가 KORDIC 명의로 발간되며 세상에 나왔다. 이어 7월 2호, 10월 3호가 연이어 발간되었고, 2001년 1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공식 출범과 함께 4호가 KISTI 이름으로 발행되었다. “KISTI가 출범하기도 전에 기관지부터 먼저 등장한 셈입니다. 그만큼 기관의 정체성과 철학을 담아낼 그릇이 필요했고, 「지식정보인프라」가 그 역할을 맡았던 것입니다. 「지식정보인프라」는 ‘KISTI의 얼굴’이었습니다.”   존폐의 기로에서 1위로, 창간의 순간들 이 전 감사는 창간호를 맡았던 시기를 ‘몰입의 시간’으로 기억한다. “당시엔 작업을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었어요. 매일 새벽 3시까지 작업하고 또 하고…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버텼나 싶습니다.” 이러한 열정은 당시 위기에 놓여 있던 KISTI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었다. 당시 통합 초기의 KISTI는 기관평가에서 최하위였고, 심지어 ‘존폐를 검토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만큼 위기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욱 기관지라도 ‘1등을 만들겠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이 잡지가 기관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증명하고 통합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수단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발판으로 마침내 2003년, KISTI는 기관평가 1위를 달성했다. 그 감격의 순간은 ‘과학한국의 길잡이(2006.7. 발행)’에도 기록되어 있다고 전한다. 창간을 가능하게 한 힘, 열정과 목표 이 전 감사는 당시의 작업일지와 일기장을 지금까지 보관해 오고 있었다. 그 기록에는 창간 과정의 수많은 고민과 결정, 치열한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25년이 지나 기억이 흐릿했는데, 다행히 제가 남겨둔 작업일지와 일기를 들여다보니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노하우도, 전문 인력도 없이 창간호를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경험이 없는 직원들은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창간호 준비에 임했다. 원고 확보·편집·행정 절차 등 창간 과정에서 호락호락하게 진행된 작업은 없었다. “기관의 통합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야 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대내외에 알리며, 산학연과의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이 절실했습니다. 「지식정보인프라」가 그 역할을 해내야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열정으로 채웠던 것 같습니다.” 「지식정보인프라」의 창간 구성원들은 경험은 부족했지만, 단단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어느 것도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지식·정보·인프라를 한 권에 담다 「지식정보인프라」는 KISTI의 핵심 활동과 최신 과학기술 정보를 대내외에 공유함으로써 소통을 증진하고, KISTI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과학기술데이터, 데이터분석기술 등 과학기술 인프라를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연구성과를 널리 확산하여 궁극적으로 국가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간되었다. 창간 당시 콘텐츠는 과학기술정보, 연구데이터, 정보분석 서비스, 연구인프라, 연구개발(R&D) 정보 활용 및 공유·협업 기능 등으로 구성됐다. 창간호는 학회 150부, 연구망 회원 300부, 슈퍼컴 508부, 해외 동향지 배포처 330부 등 총 1,288부가 배포됐다. “국가 과학기술 관련 연구기관, 학회 및 협회, 산업체, 연구원 내부 및 관계자들이 주요 독자층이었습니다. 연구자와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식정보인프라」라는 핵심 비전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시대와 함께 진화한 「지식정보인프라」 최근 KISTI는 AI-Helper 기반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도입, 사이언스온(ScienceON)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AI·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 체제, 디지털전환(DX) 시대에 호응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가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식정보인프라」 또한 기존의 정보 제공 역할을 넘어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맞춤형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전 감사는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창간 당시 구축한 큰 틀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시대적 언어는 달라졌지만, KISTI의 핵심 R&D 정보·데이터 인프라를 연결해 국가 연구 생태계를 지원한다는 본질은 그대로 입니다. 99호와 100호를 보면서 그 흐름이 분명히 이어지고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라고 말한다. 100호를 넘어 새로운 100호를 향하여 이정희 전 감사는 100호를 기점으로 「지식정보인프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제언도 남겼다. “창간 정신을 준수하면서도 끊임없이 혁신해 200호를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지식정보인프라」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견고한 토대로서 앞으로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1. 역대 콘텐츠의 디지털 아카이빙 창간호부터 100호까지의 주요 자료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공개    2. 미래 과학기술 정보 인프라 비전 제시 향후 10년·20년을 바라보는 연구 정보 플랫폼 전략을 기획 3. 독자 참여 기반의 콘텐츠 확대 기존의 소식지에서 ‘참여형 지식 플랫폼’으로 확장 이정희 전 감사의 회고 속에는 「지식정보인프라」가 단순한 내부 소식지가 아닌, 기관의 설립 철학·정신·비전까지 담아낸 기록의 현장이었다는 사실이 또렷하게 드러난다. ‘최선을 다한다’는 신념으로 시작된 창간호는 이제 100호를 넘어 KISTI의 미래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창간호를 준비하던 시절처럼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는 이정희 전 감사는 최근 천교도 관련 서적인 『교령의 시간』(한강출판사)을 출간하며 은퇴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100호의 일꾼들을 만나다 - 대외협력실

최영진 실장, 진형구 책임행정원, 박성욱 선임행정원, 이은혜 사무원, 박준수 행정원, 배혜림 기술원

100호의 일꾼들을 만나다. 연구성과의 가치를 전하는 소통의 힘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좋은 구슬이 많아도 하나로 꿰지 않으면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없다는 뜻이다. 요즘 시대에 인플루언서,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훌륭한 연구성과도 효과적으로 알려질 때 비로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계에서도 홍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생활 속 과학, 삶의 질 개선이라는 연구 본연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중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KISTI 대외협력실은 바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조직이다. 연구원이 개발한 연구성과, 연구 인프라, 데이터 기반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 활동을 국내외 과학기술 생태계와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정부·연구기관·산업계·학계·국제기구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데이터 허브로서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며,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을 기반으로 R&D 생태계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이 대내외로 효과적으로 공유되고 협업이 이루어질 때 연구원의 성과는 더욱 빛을 발한다. 올해 초에는 국제협력 업무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국제협력 기능을 기획부 산하로 이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외협력실은 국내외 언론 홍보, 과학기술 대중화, 글로벌 연구 협력 확대·재편, 홍보 콘텐츠 제작, 연구원 개방 및 과학문화 확산 등을 담당한다. 6명의 구성원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KISTI와 세상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내고 있다. 6인 6색, KISTI를 반짝이게 하는 전문가들 “대외협력실의 총괄 책임자” 최영진 실장 KISTI의 성과가 국내외로 널리 확산되고, 글로벌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홍보와 국제협력 업무를 이끌고 있는 대외협력실 책임자다. 최 실장은 실원들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 환경 속에서 KISTI의 역할과 가치를 국민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협력 기반을 단단히 다져가고 있다. 특히, 연구성과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과학문화 확산 활동을 통해 국민이 과학기술을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데 깊은 열의를 가지고 있다. “30년 경험의 콘텐츠 전문가” 진형구 책임행정원 30년이 넘는 연구원 생활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KISTI의 역사와 주요 기능 등을 소개 하는 일부터 연구원의 대표 계간지인 「지식정보인프라」 발간 업무를 맡고 있다. 콘텐츠 구성 기획, 전문가 섭외, 원고 검토 등 그의 손을 거치면 어려운 과학기술 콘텐츠도 한층 이해하기 쉬워진다. 지식정보 인프라의 주제 선정에서부터 최종 원고 내용까지, 독자들이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넓은 홍보 업무의 주역” 박성욱 선임행정원 대외협력실의 중요한 업무들을 거뜬히 해내는 중추적 일꾼으로 대국민 과학문화 확산 활동 기획, 홍보관 및 전시 부스 설치·운영, 온라인-SNS 홍보, 연구원 홈페이지 관리, 홍보자료 발간 등 폭넓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KISTI를 대표하며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KISTI 과학향기』를 제작하며, 연구원 에서 일어나는 반가운 소식들을 일관되고 흥미있는 스토리로 엮어낸다. 이를 통해 대중과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KISTI 만의 색과 향을 구현해 내는 듬직한 구성원이다. “현장을 기록하는 큐레이터” 이은혜 사무원 연구원을 방문하는 다양한 내방객에게 KISTI의 활동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든든한 큐레이터다. 전시관 설명부터 KISTI에 대한 궁금증 해결까지 방문객이 연구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안내를 책임진다. 또한,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한 각종 행사 준비 및 현장 운영을 담당하며, 연구원을 ‘열린 공간’으로 만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이외에도 MOU 협약 내용 점검, 행정 절차 조율, 기관 간 소통 지원 등 대외 협력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으며 각종 홍보·행사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비롯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기록물을 만드는 것도 그녀의 역할이다. “언론과 소통하는 메신저” 박준수 행정원 보도자료 작성부터 배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며, 매일 연구원의 성과를 언론기관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른 아침 신문 등 언론매체에 연구원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은 전날 그의 손끝에서부터 시작된다. 연구원의 다양한 R&D 성과와 주요 활동을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언론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KISTI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파하는 것이 그의 핵심 업무다.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활기찬 대외협력실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 매월 발행하는 기관 뉴스레터를 통해 연구원의 주요 소식을 내외부에 전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의 가교” 배혜림 기술원 국어만큼 영어도 잘하는 국제협력 전문가로서 KISTI와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해외 기관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친절한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프랑스 국립디지털과학기술연구소(Inria), 미국 국가슈퍼컴퓨팅응용센터(NCSA)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MOU 체결, 연 20회 이상의 해외 외빈 대응, 해외기관과의 협력회의 안건 발굴 및 회의 참석, 영문 SNS 링크드인 운영, 국제협력·홍보 역량 강화 세미나 개최 등 KISTI의 글로벌 협력 기반 확대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6인의 홍보 전문가가 꾸려가는 대외협력실은 KISTI 내부는 물론 외부 기관에서도 함께 일하고 싶은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대외협력실은 앞으로도 연구원의 연구성과 및 주요 실적을 알리는 든든한 길잡이로서, KISTI가 보유한 첨단 연구 인프라와 과학기술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국내외 수요자에게 연구원의 기능과 성과를 꾸준히 안내하고 홍보하여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데이터 기반 글로벌 연구 협력 확대, 국가 R&D 데이터 생태계 확립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 및 소통, 파트너십 강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며, 연구 현장의 소식을 한발 앞서 전달하는 홍보부서로서의 일꾼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다.

멋진 조약돌을 빚어내는 AI 데이터 전문가, (주)페블러스

이주행 대표

멋진 조약돌을 빚어내는 AI 데이터 전문가, ㈜페블러스 이주행 (주)페블러스 대표 KISTI는 과학기술정보 인프라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연구성과를 기업과 공유하며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KISTI의 거대 언어 모델 (Large Language Model, LLM)인 ‘KONI(KISTI-Open Neural Intelligence)’ 기술을 이전받아 과학기술 분야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 (주)페블러스의 이주행 대표를 만나, 기술사업화 협력 과정과 미래 비전을 들어보았다. Q. 자기소개와 함께 페블러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약 23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ETRI에서는 주로 로봇 연구를 했고, 학술적인 일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CDE학회(Society for 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 회장도 역임한 바 있습니다. 2015년 무렵부터 AI를 위한 데이터 관련 연구를 시작했는데, 특히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 분야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ETRI에서 만난 이정원 부대표와 함께 2021년 11월 10일에 페블러스를 공동 창업했습니다.  페블러스는 인공지능(AI) 중에서도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입니다. AI 시대에는 데이터가 모래알처럼 많다고 이야기하지만, 저희는 창업할 때 모래알 같은 데이터가 아니라 손으로 꼭 잡을 수 있는 단단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고객에게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회사 이름 ‘페블러스(Pebblous)’는 모래알처럼 흩어진 데이터가 아니라 손에 잡히는 단단한 조약돌 같은 데이터, 즉 ‘Fabulous+Pebble’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Q. 페블러스를 대표하는 데이터 클리닉(Data Clinic)은 어떤 기술인가요? 저희는 합성데이터를 ‘데이터 치료제’ 라고 생각합니다. AI 성능을 높이기 위한 치료제인데, 문제는 얼마나 써야 하는지 기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영양제를 먹을 때에도 하루 복용량이 있듯이, 나에게 맞는 처방이 있으려면 진단이 필요합니다. 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데이터는 그런 처방과 진단 없이 오남용 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무조건 많이 넣으면 좋겠지 하는 믿음의 영역이었습니다. 이에 데이터에도 일종의 의료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솔루션 이름을 ‘데이터 클리닉’이라고 지었습니다. 데이터 클리닉은 한마디로 말하면 데이터의 종합병원입니다. 데이터를 엑스레이 찍듯이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은 합성데이터로 보충해주며, 이상치나 규제·저작권 문제 요소를 제거하는 등 데이터의 ‘진단–처방–치료’ 과정을 표준화한 솔루션입니다. 초기의 합성 데이터가 ‘양을 늘리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소량의 고품질 데이터가 AI 성능을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데이터 클리닉은 국제표준에 기반해 데이터 품질을 정밀 진단하고 최적의 보완 전략을 제시합니다. Q. 이번 기술이전은 연구개발특구 R&BD 사업을 통해 진행되었는데요. KISTI와 기술이전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올해 여름쯤 연구개발특구 내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AI 기술을 기업이 이전받아 사업화해 혁신기업을 육성 하는 ‘글로벌 빅테크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지원사업이 오픈되었습니다. 저희 투자사인 로우파트너스에서 이 사업을 소개해 주시며 KISTI의 성과확산실과 매칭까지 시켜 주셔서 KISTI와의 인연이 처음 시작됐습니다.  성과확산실에서는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단순한 기술이전 중개가 아닌 End-to-End 방식(과제 기획부터 선정, 사업화 연계까지 7단계의 전과정을 총괄하여 수행하는 방식)을 채택해 KISTI와 페블러스 간의 공동의 가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추진했습니다. 이후 이경하 초거대 AI연구센터장과 연결되어 KISTI가 자체 개발한 거대 언어 모델(LLM)인 KONI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칭점을 확인하고 빠르게 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성과확산실 등 KISTI의 관련 부서와 여러 차례 온·오프라인 미팅을 진행하며 기술 활용 방안, 이전 범위 등 프로젝트 내용을 정교하게 조율했습니다. 짧은 사업 기간에도 불구하고 매우 효율 적이고 긴밀하게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기술이전을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는 KONI의 도메인 특화 능력과 저희 회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는 AI시대에 데이터의 AI 적합성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KONI는 KISTI의 방대한 과학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어 과학기술 도메인에 특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도메인 LLM과 저희의 데이터 및 LLM 출력 품질 평가 전문성이 결합되면, 연구 시장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KONI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우수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KONI는 좋은 데이터를 학습시켜 잘 만들어진 LLM입니다. 특히, KONI의 가장 큰 우수성은 과학기술 도메인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LLM이 일상적이거나 범용적인 지식 생성에 강하다면, KONI는 이공계 학생이나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수학식 (Mathematical Formula), 코드, 복잡한 표(Table), 그림(Figure)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고 생성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에 대해 정말 똑똑하고 정밀한 모델입니다. 페블러스가 구축한 데이터 품질 특화 데이터셋을 결합해 실험해 본 결과, 특정 도메인 질문에서는 ChatGPT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KISTI가 보유한 과학기술 데이터의 양·질·정밀성은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Q. KONI는 어떤 제품군에 적용하실 계획이실까요? 특히, ‘Agentic AI 데이터사이언티스츠(AADS)’ 기술 개발과의 연관성이 궁금합니다. 데이터 클리닉은 이미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AWS)로 운영 중이며, 조달청에도 등록된 제품입니다. 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고객을 위해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으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데이터를 올리면 건강검진 보고서처럼 진단보고서를 제공해 드리고 데이터를 개선해 드립니다. 향후 출시되는 데이터 클리닉 2.0에는 AADS 기반 에이전트 기능이 탑재 됩니다. 여기에 KONI의 도메인 특화 능력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은 대화형으로 데이터 품질을 진단·개선하는 차세대 데이터 솔루션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금은 사용자가 데이터 클리닉을 직접 매뉴얼을 보고 학습해 사용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필요 없어집니다. AADS가 적용되면 “우리 데이터 어때?”라고 말만 해도 진단–분석– 개선 절차를 AI가 스스로 설계하고 수행하는 체계가 됩니다. 병원에 상담 선생님이 의사 선생님 진단을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것처럼 AADS가 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는 KONI의 생성형 기능을 사용 중이며, 2차년도부터는 KONI의 에이전트 기능과 본격 결합해 업무 자동화 수준을 높일 계획입니다. Q. KISTI와의 기술이전 협의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연구원과 기업 간의 관점 차이를 좁히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KISTI와 같은 출연연은 기술의 개발 완성도와 연구의 완결성에 중점을 두는 반면, 페블러스와 같은 스타트업은 기술을 최대한 빠르게 시장에 적용하고 상용화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이로 인해 기술이전 범위와 상용화 목표 시점을 확정하는 데 이견이 있었습니다. 초기에 이러한 간극이 있었으나, 지속 적으로 대면하며 서로의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점차 기준을 맞춰갔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KISTI의 높은 연구 기준은 오히려 저희에게 큰 학습이 되었고, 저희의 민첩함도 연구원 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셨습니다. 그 결과, 상호 목표와 입장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 기술이전 범위를 명확히 확정해 특구 R&BD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Q. KISTI와 같은 연구기관과의 협업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요?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버린 AI(Sovereign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페블러스는 모델 자체를 만들 수는 없지만, 데이터 품질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KISTI가 구축하는 국가 AI 모델에 페블러스의 기술이 결합하면 양 기관 모두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것이 출연연과 스타트업 간 협력 모델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KONI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매출을 올린다면, 이는 KISTI의 우수한 기술이 시장에서 상용화되었다는 성공적인 레퍼런스가 됩니다. 이는 KISTI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KISTI가 개발하는 과학기술 도메인 LLM은 저희와 같은 스타트업의 기반 기술이 됩니다. 페블러스는 이 기반 위에 데이터 품질 평가에 특화된 기능을 더하여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것입니다. 국가연구소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전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국가 연구 성과의 사업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이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