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품은 과학기술, 확장되는 KISTI 지식인프라 현장
수도권지원
수도권지원은 8월 12일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타운홀에서 ‘Lab-to-Market, 디바이스 AX 실용화를 위한 기회와 도전 과제’를 주제로 국내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AX)의 산업 적용과 기술 실용화 방안을 모색하는 ‘2025년 제3차 Emerging AX 지식연구회’를 개최했다.
40여 명의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디바이스 AX의 개념, 산업 내 적용 가능성,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전문가 세션으로 이종욱 삼성증권 팀장이 ‘AI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인프라→디바이스→서비스’를 주제로 디바이스 중심의 AI 기술전환 흐름과 함께 시장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제시했고, 이상헌 디퍼아이 대표의 ‘엣지 AI 반도체의 진화와 시장구조 재편’, 박철 코스모다이나믹 대표의 ‘AI-로보틱스 기반 행동 제어의 진화’, 이재영 에스앤피랩 대표의 ‘온디바이스 기반 마이데이터 플랫폼과 신사업 모델’ 발표와 함께 디바이스 AX가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실용화되고 있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신민철 팀장은 판교테크노밸리와 디지털 오픈랩을 연계한 수도권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 AX 실용화 허브 확대 가능성과 차별화된 강점을 설명하며 “수도권 거점 인프라와 스타트업 생태계의 결합을 통해 디바이스 AX 기반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신사업 창출과 고부가가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호남지원
출연(연) 지역조직들은 지역 주력 및 주축산업과 관련해 각 기관에서 보유한 중점 산업 분야로 연구역량 및 인력이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연구 분야가 매우 다양 하고 상이함에 따라 현장 수요 중심의 연구 기획 및 지역조직 간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 특히 2025년에는 ‘광주·전남 지역 내 전략기술(산업활용·혁신AI) 혁신환경 구축을 위한 산·학·연·정 협의체 운영 및 연구과제 기획’이라는 과제명을 통해 지역의 비교우위 자원과 산업 특성・강점을 강화할 수 있는 출연(연) 지역조직 협의체 주도의 혁신기관 연계형 협력 연구사업 기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3일 1차 킥오프(Kickoff) 행사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전남권 출연(연) 지역조직 정책연구 추진계획 소개와 함께 추진 신규 과제 및 도입 인프라 현황 공유를 진행했으며, 특히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지역혁신팀, 광주연구개발특구, 전남테크노파크, 광주테크노파크 등 지역 내 과제 기획 및 관리를 진행하는 기관들이 함께 참석해 미래 신산업 추진계획 및 기획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를 통해 출연(연)이 지역의 기업과 대학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 미래산업의 공공연구 추진을 주도하고, 연구역량을 상호 강화하는 시너지 창출 기회의 장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대비 혁신역량이 부족한 지역 내에서 출연(연)을 중심으로 공공 연구기관, 대학 등의 혁신기관들이 과학기술 주도의 임무를 부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기회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지원
부산·울산·경남지원은 지난 8월 1일 부산디자인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제2회 부산AX협의체 AI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부산 AX협의체 회원사와 제조·설계·디자인 산업 종사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전환(AX)에 대한 지역 산업계의 인식 제고와 실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포럼은 ‘AI 기반 제조설계 플랫폼 동향 및 활용 사례’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오토데스크코리아(Autodesk) 임직원이 Fusion 등 최신 AI 플랫폼 기반의 제조·설계·디자인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이어 유튜버 ‘개념탑재술(TOP JAE)’이 오토캐드 (AutoCAD)와 같은 AI 툴 활용의 실질적 사례를 소개해 현장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는 부산·울산·경남지원을 비롯해 동남권디자인산업 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부산대학교 창업지원 단, 부산벤처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AX협의체가 함께 협력해 운영되었다. 부산·울산·경남지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제조업 및 ICT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산·학·연·정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포럼은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비전공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실무 교육의 장으로, 향후 지역기업들이 AI를 활용한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부울경 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내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지원
7월 18일 개최된 ‘산업용 헴프(HEMP) 지식연구회’는 지난 3월 경북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업용 헴프 재배 관련 회원사의 보유기술을 활용한 신규 아이템 개발 및 헴프 소재와 미생물을 활용한 신규 응용 분야 발굴을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및 지식연구회 회원사의 전문가들이 ‘천연물 소재 기반의 천연 화장품 개발 동향’,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 특구의 전망 및 변화’, ‘헴프 미생물을 활용한 병충해 저감 기술’, ‘대마 줄기 섬유 개발’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지식연구회 회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메디센서의 구본탁 대표는 ‘헴프 및 지역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s) 관련 시설과 새로운 사업을 위한 스마트팜 시설 소개를 통해 지식연구회에 참가한 20여 명의 참가자와 헴프 및 천연물 분야의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대구·경북지원이 참여하는 ‘산업용 헴프 지식연구회’는 산업용 헴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식연구회 회원사들과 농림 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차년도 신규 사업 과제를 기획 중이며 향후 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