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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성장 스토리

DATA로 세상을 바꾸는 KISTI

PART 6. 세계 과학기술발전에 기여

01
세계의
과학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다

세계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

국내 최초
디지털개체식별자
등록관리 기관 지정
KISTI는 2016년 1월 우리나라 최초로 디지털객체식별자(DOI)를 부여하여 관리할 수 있는 DOI 등록관리 기관(RA)으로 지정되었다. 국제DOI재단(IDF)으로부터 등록관리 기관에 지정된 것은 세계에서 10번째, 아시아에서는 3번째였다. KISTI는 이를 계기로 DOI 관리를 전담하는 한국DOI센터를 신설하여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비하는 한편 과학기술 데이터를 보유한 공공기관이나 학술단체, 출판사 등의 참여를 독려했다.

DOI는 개별 대상의 식별 정보를 부여하는 국제표준 식별체계로, 각종 문헌을 비롯하여 연극, 영화 등 유무형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콘텐츠 내 세부 콘텐츠에 대해서도 부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콘텐츠의 인터넷 주소나 위치가 바뀌어도 쉽게 찾을 수 있고 기존 식별체계와 충돌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런 이유로 2012년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새로운 국제표준규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후 KISTI는 기존 DOI가 부여된 국가 R&D 정보와 새롭게 DOI가 부여될 정보를 모두 등록·관리하는 한편 종전에 9개 국제공인 DOI 등록관리 기관과 협력하여 국내외 과학기술 정보교류 및 유통을 지원했다. 또 그 전까지 DOI를 부여받지 못해 국내외로 유통할 수 없었던 과거 국내 학술정보나 국내 특허, 국내 기관의 공공 데이터 등 한국 고유의 데이터를 국제 유통플랫폼에 유통시켰다. 아울러 전 세계 DOI 등록관리 기관과 협력하여 원문 위치정보를 포함한 과학기술 R&D 최신 정보에 국내 이용자들이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2월 KISTI는 서울대·한양대·부산대·인제대·연세대 및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와 함께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의 일원으로 라이고 과학협력단(LSC)에 참여하여 세계 최초의 중력파 검출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브레이크스루상을 수상한 논문의 공동저자로 한국 단일기관 최다인 5명이 등재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중력파란 질량을 지닌 물체가 가속운동을 할 때 생기는 시공간의 출렁임이 물결처럼 전파되는 파동을 말한다. 아인슈타인은 1915년에 발표한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우주를 포함한 시공간이 마치 천처럼 조직되어있다고 밝힌 바 있었다. 따라서 그 위에 질량이 있는 물체가 있다면 중력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시공간이 뒤틀린다는 주장이었다. 중력파 추출 성공을 계기로 천문학자들은 블랙홀이나 초신성, 우주 빅뱅 같은 우주현상에 대한 분석 외에도 빅뱅 당시 초기 우주와 현재 우주의 중간과정을 파악하는 실마리를 얻게 되었다.
세계 최초로
중력파 검출 성공에
기여하다

침수 문제 해결
솔루션 업계에서
인정받은 우수성
2018년 KISTI는 국민생활안전과 관련된 현안 해결 솔루션의 개발·서비스를 목적으로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연구단을 발족했다. 연구단은 이후 풍수해, 미세먼지 저감, 교통문제, 지진피해 등을 해결하기 위해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인공지능 분석기술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어 2018년 7월에는 이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고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클라우드 GIS를 도입한 인천광역시와 손을 잡았다.

KISTI와 인천시는 먼저 침수예측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대기오염측정망 자료와 KISTI가 제공하는 IoT센서 기반의 대기질 관측 자료들을 활용, 미세먼지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여 서비스했다. 그 결과 총 109종에 달하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 데이터가 구축되었고, 인공지능 정확도는 25% 향상되었으며 슈퍼컴퓨팅 활용 연산속도도 3배 개선되었다.

2019년 7월에는 실시간 침수예측 솔루션으로 Esri User Conference에서 SAG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로써 KISTI는 GIS 사용자를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에서 전문 연구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업을 통해 도시 내 침수문제를 해결하는 선진 사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다.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처음 선언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긴밀하게 연결되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면서 이에 따른 정보통신의 보안기능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특히 차세대 통신기술은 정보의 전송 속도나 효율보다 정보보안에 무게를 두게 되었다.

이처럼 정보통신 보안이 강조되는 시대를 맞아 KISTI는 2017년 5월 대덕첨단과학기술연구망(SuperSIReN)에 광케이블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한 양자암호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양자암호통신망 국책과제에 선정된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양자암호통신의 고성능 운영기술개발 및 상용망화를 위해 기존망과의 최적 연계 시험 등을 공동 진행하게된 것이다.

양자암호통신서비스는 먼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의 위성 데이터를 대상으로 제공되었다. 이후 KISTI는 연구데이터의 완전한 보안이 요구되는 모든 구간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국가 차원의 연구데이터 보안을 위해 대덕첨단과학기술연구망에 적용, 완전한 보안 환경을 연구자에게 제공했다.
국내 최초로 개통한
국가용 양자암호
시험통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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