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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DATA INSIGHT 제37호 : 연구 주도권과 질적 수준 측면에서 바라보는 한국과 주요국의 국제 공동연구 분석
ㅇ 저자 : 이철, 전승표 (글로벌RnD분석센터)
ㅇ 요약
- 반도체, 양자 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주요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요 국가에서는 자국 중심의 과학기술 리더십 강화 및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연구협력 활성화 추진
-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과학기술 환경에서 한국의 현 위치를 진단하고자 주요 15개국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특히 한국-미국-일본-중국을 중심으로 교차 분석을 수행하고 G7 국가 및 한국과 인구 비율상 연구인력 비율이 유사한국가와 비교함으로써 한국의 상대적 수준을 분석함
- 단, 과학 선진국들의 전략적 기술협력, 한국의 글로벌R&D 전략 강화 등은 국제 협력이 연구 질적 수준과 같은 경쟁력을 제고시킨다는 가정이 전제되어 있으나 본 연구 보고서는 상기 가정의 적합성을 학문적으로 검토하는 인과관계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며 그간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 지난 20년간 출판된 학술논문 32,693,185건을 대상으로, 논문에 기재된 연구자 소속 연구기관의 주소를 기반으로 주요 국가별 연구성과와 공동연구의 특징을 분석하였으며 나아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주도하는 국제 공동연구의 상대 국가 및 질적 수준을 연구 유형별로 분석함
- 일반적으로 논문의 1저자와 교신저자가 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고려하여, 본 보고서에서는 1저자 및 교신저자로 국제 공동연구를 주도하는 국가와 공저자로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국가를 구분하여 분석함
- 분석 결과, 한국은 분석 대상 국가 중 지난 20년간 연평균 논문 수 및 피인용 수 증가율 3위로 나타나 양적 및 질적 측면에서 높은 연구 성장성을 보임
- 중국의 연도별 논문 수는 2020년 미국을 추월하였고 논문 질적 수준도 미국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과 일본의 연도별 논문 수 격차는 점차 간격이 줄어들고 있고 질적 수준도 한국이 일본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남
- 한국의 연구는 양적 증가에 비해 질적 향상이 따라가지 못하는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상위25% 이내 연구와 하위 75% 미만 연구 비중이 함께 증가하였지만 중간 수준의 연구 비중은 하락하여 연구 수준의 ‘양극화’ 현상 발생
- 국제 공동연구 비중에서도 한국, 미국, 일본은 국제 협력을 점차 확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반대로 중국은 2010년 후반부터 자국 연구기관 중심으로 협력하여 기술자립 및 자국 내재화 경향을 뚜렷하게 보임
- 한국과 중국은 국제 공동연구에서 자국이 연구를 주도하는 비율이 높은 국가로 분석되었는데, 한국은 타 국가에 비해 인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신흥국과의 협력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중국은 2017년부터 미국과의 국제 공동연구 비중을 급격히 줄이기 시작하였으며, 미국은 중국보다 더 늦게 2019년을 기점으로 중국과의 국제협력을 줄임
-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공동연구에서 비중있는 파트너 위치를 유지하였으나 중국의 국제 공동연구에서는 큰 비중을 보이지 못하였으며, G7 및 R&D인력 대조 국가들의 국제 공동연구 협력에서도 낮은 비중을 보임
- 한국은 질적 상위 연구에서 국제 공동연구 비중이 높았는데 특히 Top 1%~10% 내외 최상위 연구일수록 타 국가가 주도하는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거둔 성과 비중이 더 높았음
- 한국이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에서 최상위 연구일수록 미국, 중국 비중이 높았으며 파키스탄, 베트남 등도 한국 주도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최상위 연구 성과를 거두는데 협력함
- 한국은 미국의 입장에서 질적 최상위 연구 성과를 거두는데 협력하는 주요 국가에서는 순위가 낮은 반면, 중하위 연구에서는 높은 협력 순위를 보임
- 일본은 자국 연구기관의 질적 수준이 저하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한국과 일본 모두 타 국가가 주도하는 국제 공동연구의 질적 수준이 자국 주도 연구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한계를 보임
- 중국은 타 국가와 달리 질적 상위 연구에서도 자국 내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경향이 돋보이고 있으며, 국제 공동연구에서도 자국이 주도하는 비중이 높았지만 여전히 Top 1~10% 이내 최상위 연구에서는 미국과 협력에 의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