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사이언스 확산을 위한 ‘건전한 학술활동’ 방안 찾는다
오픈 사이언스 확산을 위한 ‘건전한 학술활동’ 방안 찾는다 - KISTI, ‘건전학술활동포럼’ 25일 온라인 개최 - - 연구자·연구기관·출판사 참여, ‘부실 학술지’ 관련 쟁점과 대응방안 모색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 원장 김재수)은 오는 25일 ‘건전학술활동포럼’을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오픈 사이언스 시대, 부실 학술출판의 쟁점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최근 학술 생태계의 이슈로 등장한 ‘부실 학술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건전한 학술출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 부실 학술지 : 출판 윤리를 따르지 않고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출판되는 학술지를 뜻하는 것으로, 주로 저자가 출판비용(APC)만 지불하면 엄격한 동료심사 없이 논문을 출판해주는 학술지를 의미 부실 학술지 문제는 오픈액세스 패러다임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등장했다. 기존의 학술출판사는 구독기관이나 개인으로부터 구독료를 받아 운영했으나, 상업 오픈액세스 출판사는 학술지를 무료로 공개하는 대신 저자나 저자의 소속기관으로부터 논문게재료를 받아 운영한다. 이러한 변화를 이용해 게재료만 내면 논문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게재해주는 부실 학술지가 증가하자, 학술활동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ㅇ 그러나 아직 부실 학술지를 판별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는 데다, 저자와 출판사의 입장이 서로 달라 전 세계적으로 관련 논쟁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 오픈액세스(OpenAccess) : 법적·경제적·기술적 장벽 없이 학술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이용을 허용하는 열린 학술 생태계로, 2000년대 초반 상업 출판사의 영향력을 연구자에게 되돌리고자 시작됨. ㅇ 우리나라의 경우, 부실 학술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오픈액세스 선도기관인 KISTI가 2020년부터 ‘건전학술활동지원시스템(SAFE, https://safe.koar.kr/)’을 운영하고 있다. SAFE는 부실이 의심되는 학술지와 학술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자 스스로 부실 학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체크리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건전학술활동포럼’에서는 충남대학교 아시아비지니스국제학과 이효빈 교수(부실학술활동의 특징과 연구공동체의 과제), MDPI 출판 연구 부장 Damaris Critchlow(MDPI Open Access - How OA supports rigour and transparency) 그리고 KISTI 오픈액세스센터 AccessON개발팀 김완종 팀장(SAFE 운영 현황 및 개선 계획)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ㅇ 또한,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정은경 교수를 좌장으로 앞선 주제발표자들과 한국연구재단 연구윤리지원센터 김해도 센터장,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박종일 교수,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윤철희 교수,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오세훈 교수 등 학술 커뮤니티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부실 학술지 대응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 MDPI(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 : 스위스 오픈액세스 학술지 출판사로 현재 다양한 학문분야의 학술지(373종, 2021년 11월 기준)를 발간중임. 김재수 KISTI 원장은 “부실 학술지의 급증은 학술출판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연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국가 학술경쟁력을 저하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며, “부실 학술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국내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물을 안전하게 출판하고 건전한 학술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ㅇ ‘건전학술활동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KISTI 공식 유튜브를 통해 25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건전학술활동지원시스템(SAF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 국무장관, KISTI 연구현장 방문
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 국무장관, KISTI 연구현장 방문 - 데이터센터·슈퍼컴퓨팅센터 방문, 디지털 전환 분야 협력 논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김재수, 이하 KISTI)은 18일, 세드릭 오(Cedric O) 프랑스 디지털전환 및 전자통신 담당 국무장관을 맞이하여 KISTI 데이터센터와 국가슈퍼컴퓨팅센터를 소개하고, 디지털 전환 분야에 있어 양국 과학기술정보기관 간 협업 등을 논의하였다. 세드릭 오 장관은 2017년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디지털경제 보좌관으로 해당 부문을 담당해왔으며, 2019년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 역임을 시작으로 현재는 경제재정부 디지털 전환 및 전자통신 담당 국무장관으로 재임 중이다. 디지털 전환과 전자정보통신망, 중소기업과의 협업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세드릭 오 장관은 해당 분야에 대한 한국과의 협력에 특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KISTI는 ScienceON, NTIS 등과 같은 국가과학기술데이터 플랫폼을 서비스 중에 있으며, 25.7PetaFlops의 성능을 갖춘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기술인프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가과학기술정보 전문기관으로서, 국내외 과학기술정보뿐만 아니라 디지털 뉴딜을 위한 과학기술 분야 데이터 댐을 구축하는 등, 국가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재수 원장은, 현장에 같이 참석한 프랑스 국립정보과학・자동화연구소(INRIA)와의 협력관계 및 프랑스 과학기술정보연구소(INIST)와의 협업 등을 언급하면서,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양국의 대표 과학기술정보기관 간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이에 세드릭 오 장관도 우수한 인프라와 강점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분야에서 양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협력과 교류의 필요성을 언급하였으며, 대표기관 간 실무차원의 조율을 확대해나가자고 제안하였다. INRIA의 담당자도 동석하여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이를 시작으로 양국 과학기술정보 기관 간의 글로벌 협업, 공동연구 등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수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변화의 물결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조를 혁신시키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의 국가 과학기술 데이터 최고책임기관(CDO)이라는 임무를 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프랑스 전문기관과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미래농업을 위한 데이터팜’으로 스마트농업 생태계 활성화
'미래농업을 위한 데이터팜’으로 스마트농업 생태계 활성화 - KISTI, 울주 스마트팜 네트워크 포럼 발족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울주군, 울산테크노파크와 함께 한국한의학진흥원, 울산대학교, 팜에이트, 알가팜솔루션, 인성테크, 푸드팡, 쉘파스페이스, 굿팜즈 등이 참여하는‘울주 스마트팜 네트워크 포럼’을 17일 발족하였다. 미래농업은 로봇, 인공지능, ICT 등의 4차산업혁명 첨단기술과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국내외 농업의 현안문제 극복 및 생산성・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혁신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여 왔으나 미래자원으로서 글로벌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농업 전반에 대한 디지털 혁신은 초기단계이다. 첨단기술과 데이터자원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서만이 진정한 미래농업이 가능한 상황에서 농업 전반에 대한 디지털 혁신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KISTI는 2009년부터 산학연관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약 12,000명, 15개 지역별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로 구성된 국내 최대 지식공동체를 구축·운영해온 바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KISTI 김재수 원장은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고자 ASTI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DX-ASTI를 선언하고 새로운 지원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데, KISTI가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농업을 위한 데이터팜 구현을 역점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근에 미래농업을 위한 데이터팜 애자일팀을 신규 조직으로 설치하고, 우선 지역기반의 스마트팜테크 DX-지식연구회를 구축하였다. 향후 울주 스마트팜 네트워크 포럼과 협력을 통한 스마트농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기업들의 스마트농업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울주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울주형 스마트팜단지 조성계획 및 스마트팜 보급확산지원사업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스마트팜 정부지원사업 현황과 이슈(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김균장 팀장) ▲스마트팜 R&D 트렌드: 국내외 현황 및 방향(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형석 센터장) ▲스마트팜 데이터를 활용한 온실관리 및 실제 활용 사례((주)지농 박흔동 대표) 등의 주제발표와 함께 스마트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토론의 장이 마련되었다. KISTI 김재수 원장은 “KISTI의 데이터와 데이터 처리기술 및 기술사업화 경험을 토대로 본 포럼 및 지식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는 ASTI 기업 중에서 미래의 데이터팜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하였다. 과학기술부문의 데이터 생태계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온 KISTI가 그간의 경험과 자원을 기반으로 농업부문의 지식과 데이터자원을 연계하여 미래농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KISTI-대전시, 데이터·AI 기반 지능형도시 구축 협력
KISTI-대전시, 데이터·AI 기반 지능형도시 구축 협력 - 메타버스(Metaverse) 활용 가상공간 동시 MOU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김재수, 이하 KISTI)과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는 11월 15일 KISTI 대전본원에서 “데이터·AI 기반 지능형도시 대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능형 도시 대전 구축을 위한 데이터·AI·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기반의 도전 문제 발굴 및 해결 협력 ▲마이데이터의 플랫폼 구축·운영 지원 및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협력 ▲인공지능, 메타버스 융합기술 개발 및 사업화 협력 ▲도시·공공데이터의 발굴과 유통 활성화 등 데이터 구축 협력 ▲양 기관 협력 중장기 로드맵 구축 및 표준 프로세스를 확립하는데 있어서 적극 협력하게 된다. 특히 본 협약식은 비대면 사회로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미래 ICT 기술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에서도 동시에 진행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공간을 개설하여 KISTI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협약식 참여자들간의 상호작용을 도모하였다. KISTI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우선 대전시와 공동출자를 통해 마이데이터 기반 지능형 도시 대전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작년부터 진행되었던 마이데이터 기반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구축을 완료하여 대전시 교통복지분야 서비스를 변화시킬 예정이다. 향후 양 기관은 대전시의 공공데이터, KISTI의 과학기술 인프라, 통신정보 등 민간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융합하고, 마이데이터·디지털트윈·메타버스 등 신개념 플랫폼을 활용하여 교통·보건·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문제 해결 및 지능형 도시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은 “두 기관은 대전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마이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왔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두 기관의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STI 김재수 원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인 KISTI가 대전의 지능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미”라 밝히며, “KISTI가 보유한 데이터·AI 기반의 기술적 역량을 발휘해 지능형 도시 대전을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ISTI, 기계학습데이터 ScienceON 통해 활용 개방
KISTI, 기계학습데이터 ScienceON 통해 활용 개방 - 425만 건의 데이터에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활용 - - 혁신적 연구 활동 지원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여 기대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김재수, 이하 KISTI)은 ‘과학기술 분야 기계학습데이터 구축 사업’의 결과물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지식인프라 ScienceON(http://scienceon.kisti.re.kr)에서 ‘기계학습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11월 3일 론칭한다. 데이터와 AI가 글로벌 경제의 핵심으로 전망되며 많은 연구 분야에서 AI가 적극 활용되고 있으나,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즉 기계학습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KISTI는 기계학습데이터 구축 사업을 전개하여, 과학기술 분야 국내논문 및 국가R&D연구보고서를 토대로 AI를 위한 데이터셋 5종 425만 건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KISTI는 이렇게 구축한 데이터셋을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ScienceON의 기존 학술정보 서비스에 기계학습데이터 4종(논문 전문 텍스트, 보고서 표/그림, 논문 QA, 논문 문장 의미태깅)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첫째, 논문 전문 텍스트를 활용하여 이용자가 검색한 키워드가 본문 문장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키워드의 전후 내용을 스니펫(검색한 의도에 부합하는 답을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단위)으로 제공하고, 둘째, 보고서에 수록된 표/그림 이미지는 물론, 이를 설명하는 캡션과 인용 문장들까지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또한, 셋째, 논문 QA 데이터를 활용하여 논문의 핵심 어휘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쉽게 풀이하여 제공하고, 넷째, 논문 문장 의미태깅을 통해 연구목적, 연구방법, 연구결과를 요약하여 제공함으로써 이용자가 논문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이 외에도 요약 정보를 PDF 원문에 표시하여 제공함으로써 PDF 원문 가독성을 높였으며, 특정 참고문헌이 인용된 문장도 논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인간과 인공지능(AI)의 공존을 위한 사회‧윤리적 쟁점
인간과 인공지능(AI)의 공존을 위한 사회‧윤리적 쟁점 -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김재수, 이하 KISTI)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인해 인공지능(AI)의 활용이 보다 촉진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사회‧윤리적 쟁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KISTI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 * KISTI 이슈브리프는 국가 과학기술 정보 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인 KISTI가 최근의 과학기술 정보 관련 현안‧이슈를 발굴‧분석하여 시사점 및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함(https://www.kisti.re.kr/promote/post/issuebrief). 인공지능은 거의 모든 산업에 적용되어, 복잡한 문제 해결, 생산성‧효율성 증가, 비용 절감 등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사회‧윤리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도 초래하고 있다. ㅇ 우리나라의 AI 챗봇 ‘이루다’가 성소수자나 장애인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딥페이크, 자율주행자동차 사고, 자율살상무기 등을 통해 AI의 위험성이 경고되고 있다. ㅇ 2015년 이후 AI 컨퍼런스에서 ‘윤리(ethics)’ 키워드가 포함된 제목의 논문이 증가하는 등 세계 각국은 AI 윤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ㅇ 이에 따라, 다가오는 AI 시대에 대비하여 신뢰할 수 있는 AI 실현을 위해 발생 가능한 사회‧윤리적 쟁점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의 활용‧확산 과정에서 위험이나 부작용 등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ㅇ 2019년 5월, 42개 국가는 AI 시스템을 공정하며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하는데 동의하는 AI에 관한 OECD 원칙에 서명했다. ㅇ EU에서는 2019년 4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윤리 지침’을 제시하였고, 2021년 4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법안(Artificial Intelligence Act)’을 발표했다. ㅇ 미국에서도 2019년부터 AI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도입하고 있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윤리적인 AI 실현을 위한 자율적인 AI 개발 원칙을 마련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윤리는 큰 틀에서의 기준만 마련되어, 보다 세부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ㅇ 고위험 AI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여, 사전에 발생 가능한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ㅇ AI 시대의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AI가 사람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ㅇ AI 윤리는 AI 자체라기보다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규범으로의 윤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인공지능 활용 활성화를 위해 기술적 측면과 사회‧윤리적 측면을 모두 반영한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 방향을 마련해야 한다. ㅇ 현재 AI와 관련된 편향성, 불투명성, 안전성 등 AI의 불완전성을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학습 데이터 구축, 설명 가능한 AI 구현, 표준화된 AI 가이드라인 수립 등 과학기술적 측면의 노력이 요구된다. ㅇ 예방적인 차원에서 AI 윤리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인 기준 마련, 사회적 합의 등을 통해 AI의 사회‧윤리적 이슈에 잘 대처해야 한다. ㅇ AI 윤리와 관련된 이슈를 총괄하고 조정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모든 사람들과의 공유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인식을 확산해나가야 할 것이다. KISTI 김재수 원장은“앞으로 과학기술 전반의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KISTI 이슈브리프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것이며, KISTI에서도 인공지능의 편향성 논란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충분한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KISTI 정책연구실 정도범 박사와 유화선 박사는 “인공지능의 활용 촉진을 위해 과학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윤리적 측면의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하였다.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