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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성장 스토리

DATA로 세상을 바꾸는 KISTI

PART 2. 과학기술정보제공 서비스

02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 검색시대를
열어가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정보 제공

국내 최초
데이터베이스에 의한
정보제공 서비스
출범 초기 KORSTIC의 정보제공 서비스는 수작업에 의한 소급조사 위주로 이루어졌다. 그 때문에 학술지 논문의 저자, 제목, 색인어 등을 안내하는 색인 중심의 정보 처리에 그쳤다. 그러나 1975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에 의한 데이터베이스 검색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정보제공 서비스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KORSTIC이 문자정보 처리의 전산화 및 국내 데이터뱅크 구축을 검토하기 시작한 시점은 1973년 무렵이었다. 당시 전산화계획의 방향은 두 가지였는데, 첫째는 마그네틱테이프로 된 해외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하여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으며 둘째는 한글·한자 입출력 장치를 통해 자체적으로 정보파일을 만드는 것이었다.

우선 KORSTIC은 1975년 2월 직원들을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에 연수를 보내는 동시에 미국 화학회로부터 중화학공업 분야의 정보가 담긴 CAC(Chemical Abstracts Condensates)를 도입했다. 이어 전담부서로 전산실을 설치하고 CSIRO로부터 정보검색 프로그램을 기증받아 1975년 7월 국내 최초로 KIST의 컴퓨터를 활용한 정보처리 및 정보검색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국내용으로 개량한 CSIRO 정보검색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요청받은 검색 주제를 전담직원이 일괄 검색하여 주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로써 기업체 등 수요자는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입수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마그네틱테이프 형태로 도입한 해외 데이터베이스를 컴퓨터에 저장한 다음 이를 검색, 신청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하는 다소 원시적인 형태였지만, 수작업 방식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변화라 할 수 있었다.

1975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한 KORSTIC은 1978년 12월, 테크노라인(TECHNOLINE)을 가동함으로써 본격적인 온라인 정보검색 시대를 열었다. 테크노라인은 IBM 370/138 주전산기와 IBM의 STAIRS 정보검색 시스템을 이용하여 CAC 등 7종의 DB를 검색 서비스하는 온라인 대화식 검색 시스템을 의미한다.
KORSTIC은 테크노라인 가동을 통해 이전까지 정보이용자가 요청한 정보만을 일괄 처리하여 우편으로 우송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언제든지 필요한 정보를 직접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테크노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KORSTIC의 온라인 정보검색 서비스는 정보 검색자가 중앙 컴퓨터와 통신회선으로 연결된 타이프라이터나 액정 화면이 달린 디스플레이 단말기에 앉아 컴퓨터와 대화식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서비스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국내 최초로 온라인을 통한 대화식 검색 시스템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테크노라인은 1982년 기관의 통폐합으로 기관명이 한국산업경제기술연구원(KIET)으로 변경됨에 따라 KIETLINE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주전산기로 IBM 4341이 도입된 후에는 성능과 용량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었다. 이처럼 성능이 향상되고 시스템이 안정되자 KIET는 1983년부터 전국의 지원에 온라인 단말기를 설치하여 서비스를 확대해나갔다.

이후 1984년 국내 공중정보 통신망(DACOM-NET)이 개통되면서 KIETLINE은 전국 어디서든 누구나 직접 원하는 정보를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는 공중망 서비스로 발전되었다. 이 시기 온라인은 이용자가 KIETLINE에 전화를 걸어 KIET의 주전산기와 접속한 후에 대화식으로 검색하는 형태였다.
전국적인
온라인 정보제공
서비스 시대를 열다

한글 정보검색(KIROS)
온라인 서비스 개시
KORSTIC은 1973년에 전산화계획을 수립하면서 해외 데이터베이스 도입과 함께 한글·한자 입출력 장치를 통한 정보파일 생성을 목표로 했다. 이에 1985년, 한글 검색이 가능하도록 IBM의 STAIR 1바이트 정보검색 시스템의 어셈블리 프로그램을 수정하여 한글 버전인 KIROS(Korean Information Retrieval Online System)를 자체 개발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영문과 한글을 이원화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으로 한글 데이터를 입력하고 수정하는 에디터(DMMS)도 개발했으며 한국발명특허(KPTN), 정기간행물기사색인(DIGS), 도입기술(ITCH) 등 한글 데이터베이스도 제작하여 온라인으로 서비스했다.

그리고 1991년 산업기술정보원(KINITI)로 개원한 뒤에는 주요 응용 소프트웨어를 확대 구축하여 KIROS 시스템을 완벽한 한글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STAIRS의 공급이 중단된 1995년에는 STAIRS와 KIROS를 대체하고자 미국 DATAWARE Technologies사의 BRS/SEARCH(Bibliographic Retrieval System) 정보검색 시스템을 도입했다.

2001년 KINITI와 KORDIC의 양 기관이 통합되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으로 발족한 후에는 정보유통 분야의 사업체계를 통합, 재정비하여 이용자 중심의 자료수집과 DB 구축 및 서비스를 확대해나갔다. 이런 과정을 거쳐 고객 중심의 서비스체제를 강화한 KISTI는 2004년부터 과학기술정보 포털서비스인 ‘yes KISTI’를 구축하여 과학기술정보의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정보자원에 대한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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