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는 2015년 11월 소프트웨어 기반의 첨단과학기술연구망(KREONET-S)을 통해 국내 최초로 캐리어급 SDN를 시범적으로 서비스했다. 이로써 고성능 가상 네트워크가 필요한 국내 연구자들이 네트워크 운영자에게 일일이 알리고 한 번 구축된 네트워크를 변경할 때 시간이 지체되는 불편을 해소하게 되었다.
캐리어급 SDN이란 대규모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국가적인 SDN 네트워크를 가리킨다. 이로써 KREONET-S를 이용하는 기관은 SDN으로 구성된 가상전용 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하여 수십 초 이내에 필요로 하는 형태의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네트워크 구축에 드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되었다.
2016년 8월에는 국내 최초로 KREONET-S를 이용한 국제 가상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대전과 시카고를 잇는 한-미 국제 SDN 광역망에는 높은 안정성과 고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첨단 오픈소스 SDN 제어플랫폼인 ONOS가 적용되었다. ONOS는 AT&T, 한국 SK텔레콤, 중국 China Unicom 등이 채택한 시스템이었다. 이를 통해 최대 수십 기가급에 이르는 초고성능 네트워킹 환경을 1분 이내에 구축할 뿐만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의 송수신이 필요한 천문우주, 고에너지물리, 슈퍼컴퓨팅 등의 국제 협업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었다.
KISTI는 2018년 3월 코스카리카 과학기술통신부와 25만 달러 규모의 ‘코스타리카 과학기술정보서비스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한 투자확약서를 체결하고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NIST의 코스타리카 수출은 KISTI가 2006년부터 축적해온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를 해외 시장에 처음 진출시킨 사례로 한국의 앞선 과학기술 분야 정보관리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NTIS는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의 국가 R&D 정보를 연계하여 사업과제와 인력, 연구시설 및 장비, 연구성과 등 방대한 자료를 공동 활용하는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국가 R&D 사업으로 획득한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 해당 기업이 직접 시스템 개발을 주관하여 사업성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나아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KISTI는 2012년 6월, NTIS를 통해 정부와 공공기관 간 소통 및 협력 강화에 기여한 사실과 여러 부처 및 청의 국가 R&D 정보를 연계함으로써 전 국민이 손쉽게 R&D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관리 정책을 수립한 점 등을 인정받아 ‘UN 공공행정상’ 정부지식관리 향상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과학기술
지식정보서비스(NTIS)
코스타리카 진출
KMAPS,
지능형 서비스 대상
수상 및 굿 콘텐츠
서비스 인증 획득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2016년부터 산업‧시장분석시스템인 KMAPS(http://kmaps.kisti.re.kr)를 개발하여 무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KMAPS는 객관적이고 신뢰성이 높은 공공데이터와 KISTI가 다년간 연구하여 구축한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산·학·연·관의 기술기획에 요구되는 산업 및 시장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였다. 이에 따라 시스템 이용자들은 간단한 검색만으로 신뢰성 있는 산업 및 시장 정보를 원클릭으로 확인하고 그 결과를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게 되었으며 관련 업무에 드는 인력과 시간, 비용도 절감하게 되었다.
서비스 개시 이후 KMAPS는 공신력 있는 단체와 기관으로부터 서비스의 유용성을 확인받았다. 2018년 6월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로부터 지능형 서비스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7년과 2019년 2회 연속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굿 콘텐츠서비스 인증을 획득했다. 굿 콘텐츠서비스 인증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품질 인증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를 발굴하여 품질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KISTI는 2012년 2월 대전 본원에 첨단사이언스·교육허브 중앙센터(EDISON)를 개소하고 EDISON 사업을 본격화했다. EDISON 사업은 학생들이 이공계 교과목에 나오는 각종 원리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손쉽게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KISTI는 EDISON를 통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곧바로 고등교육 과정에 제공하는 등 R&D와 교육 간 연계 강화에 기여했다.
이후 KISTI는 EDISON 플랫폼의 핵심기능을 개발하는 등 EDISON 사업의 활성화와 성과 확산에 공을 들이는 한편 사용자들의 요구와 과학기술 흐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EDISON 플랫폼을 진화시켜나갔다. 이러한 KISTI의 노력으로 EDISON 플랫폼은 빠르게 고도화되었으며, 이공계 대학 교육과 연구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아울러 연구자들의 국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의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고가의 외산 소프트웨어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EDISON 플랫폼은 2014년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된 데 이어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되었다. 또 2013년 The HPC Innovation Excellence Award(IDC)와 2019년 ASOCIOICT Awards의 Digital Government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9년에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지원을 받는 PRAGMA 커뮤니티에서 국제 공동연구 공식 플랫폼으로 선정되며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